이제야 쓰는 강릉여행...
대학교친구 3명이서 한 달에 2만 원씩 모으는 계모임.
이 계모임 열심히 모아서 올해 강릉여행을 다녀왔다.
강릉여행을 가기 위해 우리는 KTX 열차표를 예매했다.
생각보다 매진이 많이 되어있는 상태여서,
우리는 고민을 하다가 오후에 출발해서 다음날 밤에 도착하는 KTX열차예매했다.
나름 미리 예매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KTX 열차를 미리 예매해 두나보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다면, 적어도 2주 전에는 예매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행당일 청량리에서 15:08분에 출발하는 강릉행 KTX-이음 열차를 타고 강릉에 4시 40분쯤 도착했다.
강릉역에 도착해서 우리가 잡은 숙소 "산타비치펜션" 까지는 택시로 이동.
친구들이랑 숙소를 정할 때 늘 고민하는 부분인
3명이서 앉을 탁자가 있냐 없냐
3명이서 쓸 침대가 있냐 없냐의 문제이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2인침대 1개 1인침대 1개가 있는 이 숙소를 고르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매우 예뻐 보이는 것과 해수욕장이 근처라는 것이 선택의 이유 중 하나였다.
낮에 도착했던 산타비치펜션
약간 유럽풍의 펜션인데 우리는 2층에 있는 복층으로 예약했다.
우선 외부는 굉장히 예쁘다.
2층으로 올라가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선 1층에는 이런 분위기
2층으로 올라가면 예쁜 다락..
펜션을 훅 둘러보고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우선 그건 뒤로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순두부집으로 출발했다.
초당 순두부 마을에 봐둔 음식점으로 출발했는데... 가는 와중에 이런 간판을 봤다.
뭔가 잘은 모르지만
"허영만" + "식객"이라는 단어는 나도 아는 단어라서
친구들과 상의 후 노선변경!
가려고 했던 음식점은 뒤로하고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이라는
순두부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음식 못 고르고 어버버 하고 있으니까 와서 설명해 주셔서 얼른 골랐다.
우리가 고른 건 순두부전골.
급 선회한 보람이 있는 음식점이었다.
반찬이랑 순두부전골이랑 다 내 입맛에 맞아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는데
친구들도 그렇다고 해서 셋다 만족한 식사였다.
배부르게 식사하고 일어났는데 알게 된 건
다 먹고 일어났더니 다들 청국장을 먹고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는 거였다.
셋이서 청국장 냄새 안 난다고 너무 신기해하면서
순두부 젤라또를 먹으면서 산책 겸
펜션 근처에 있는 강문해변을 찾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해가 슬슬 지고 있는 시간이어서 노을을 구경하면서 사진 찍기 놀이를 한 후에 카페로 ㄱㄱ
해변 근처에 있는 롱블랙 카페...
제과제빵명인이라고 적혀있어서 들어감..
맛있어 보이는 빵과 케이크들..
배는 부르지만 안 먹고 가면 섭섭하니 이것저것 시켰다.
문제는... 저... 얼그레이 어쩌고.. 케이크가 문제였다.
먹었더니 술맛이 확 나서 이건 처음 먹어보는 얼그레이맛...
아마 상했던 듯..
결국 친구들이 내려가서 환불했다...
이야기하니 금방 환불해 줬다고...
다행히 유자파운드는 맛있었음.
여행이 끝나고 나서 이야기할 때 저 케이크만 아니었음 완벽한 여행이었다고..... 회상한다.
카페 갔다가 신나게 떠들고 돌아오는 길에 야식으로 회를 구매해서 돌아옴.
돌아오니 보이는 펜션 풍경.. 예뻐~!
가성비 좋았던 회세트!
강릉 천둥회와 물회라는 곳이었는데 직원도 친절하고 포장해 와서 먹었는데..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가성비 있어서 좋았음!
아무래도 스키다시가 잔뜩 안 나오니 가성비가 좋아지는 걸까?
어쨌든 이날 하루종일 먹고 다녀서 인지
배가 불러서 겨우 다 먹었다.
회라서 어쨌든 가격이 있는데 버리긴 너무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 먹음..
그나마 맛이라도 있어서 다행..
친구들이랑 수다수다 하면서 다 먹고 잘 잠..
이것이 강릉여행 1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