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개가 풀을 뜯어 먹으면 비가 온다?! - 아침 산책 중 알게 된 새로운 미신

토리 엄마 2023. 3. 22. 10:57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산책 중에 토리가 풀을 또 킁킁거리다가 뜯어먹더라고요.

토리가 바닥에 있는 풀을 비롯한 쓰레기도 자주 입에 넣어서

또 뭘 먹으려고 저러나 싶어서 쳐다보고 있는데 

지나가던 시민분이 보시더니

"개가 풀을 뜯어 먹으면 비가 온다던데~ "

이런 말을 남기시고 지나가시는 거예요.

엇! 전 처음 듣는 미신이라서 집에 와서 찾아봤답니다.

진짜 그런 말이 있다고?? 

 

그런데 사실 비가 온다고 하기에는 

토리가 좀 더 어릴 때 산책하러 가면 처음 보는 풀은 무조건 입으로 쩝쩝 먹었기 때문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인 걸 알고 있어요.

물론 그렇게 먹다가 가끔 구토도 했지만.... 

아차 하면 집어먹어서 곤란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사실 오늘은 뜻하지 않게 

평소보다 아침 산책을 오래 하다가 왔어요.

그래서 올라가는 길에 청설모 돌아다니는 것도 보고... 

 

 

청설모가 뭐 먹는 모습도 보고... 

 

 

거의 등산... ㅠㅠ 

늘 앉아있다 오던 자리에 노부부께서 앉아계셔서

뭔가 여기로 올라갔다 와볼까 하고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내려오는 길이 없이 마로니에 공원 바로 밑까지 연결돼있더라고요.

 

 

저는 완전히 헥헥거리다가 지쳐서 내려오다가 계단에 잠깐 앉았는데

너무 착하게 옆에 잘 앉아 있어 주는 토리..... ㅠㅠ

아구 내 새끼~

 

오늘도 어쨌든 아침 산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