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운전면허 도전기 -필기시험합격

토리 엄마 2024. 5. 14. 22:07

운전면허가 필요해졌다. 

남편은 장롱면허였고, 나는 무면허였다. 

남편은 우리 언니의 도움을 받아서 운전연습을 하기로 했고,

나는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다.

그래서... 운전면허 시험을 어떻게 봐야 하나 검색해 보니

안전운전 통합민원 면허시험순서가 있었고 

시험 치기 전 교통안전교육을 받아야 되고

저 파란색버튼을 누르니 교육신청화면으로 넘어가서

아무 생각 없이 교통안전교육을 신청했다. 

교육당일날 신분증과 카드만 딸랑딸랑 들고 간 나는... 

증명사진과 시험공부를 어느 정도 해온 사람들과 마주했다.

"아! 온 김에  시험을 바로 봐야 하는 거였구나"라는 걸그때 깨달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응시원서를 쓰고 시험을 볼까 했는데 마지막 안전교육이었고,

안전교육이 끝나고 4시 50분까지 응시원서를 내야 했는데

사진도 없어서 사진도 10,000원 주고 지하 1층에서 증명사진도 대충 찍고

2년 안에 건강검진받은 게 또 없어서 신체검사받으려고 갔다가.. 

어차피 공부 안 했는데 내일 시험 보자며

그냥 털레털레 도봉면허시험장을 나왔다.

 

집으로 돌아와 운전면허 plus라는 어플을 받아서 

그다음 날 오전에 4개의 모의고사를 풀어봤다. 

왜 시험을 볼수록 점수가 낮아지는 이유는 뭘까?

 

어쨌든 2종 보통 면허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60점만 넘으면 합격이여서

우선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다시 도봉면허시험장으로 무작정 출발했고

어제 못한 신체검사 후 원서접수를 하려고 했는데

충격... 이거 시험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시험 원서접수를 하면 바로 가서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한다.

순간 심장이 벌렁거려서... 최대한 늦게 시험 보고 싶다고 이야기드렸더니 

4시 40분에 원서접수하라고 안내해 주셨다.. 

그래서 그때 3시쯤이었는데 한 시간 20분 정도를 어플로 시험기출문제 100문제 정도를 더 봄.. 

4시 10분쯤 원서접수를 하고 시험을 봤는데

모르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머리 싸매고 시험 문제 풀었는데

(공부를 대충했으니 알리가...)

다행히 77점이 나와서 합격했다. 

굿!

 안내문에 보니 필기시험 합격일로부터 1년 이내에 장내기능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하니 

퇴사하고 학원에 등록하면 될 것 같다.

 

 

필기시험을 보면서 들었던 비용정리 

필기시험비 1만 원

원서접수용 사진 2매 ( 없어서 지하에 있는 증명사진 찍어주는 곳에서 찍음. 1만 원에 6장 인쇄해 줌)

신체검사비용 - 2년 안에 건강검진한 기록 있으면 필요 없음. 없어서 지하에 있는 신체검사실에서 검사비용 2종보통 6천 원.

 

 

여담으로 시험 보러 가는 길에 운전면허 학원 전단지를 주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아저씨가 학원에서 학과 3시간인가? 교육을 이수하면

교통안전교육을 따로 받지 않고 필기시험을 칠 수 있다고.... 

그리고 책도 준단다... 

헐... 

솔직히 서울에서 운전면허 따기 힘들 것 같아서 

영월 가서 운전면허 따려고 필기 먼저 본거였는데 

전단지 주신 분이 포천에 학원이 있어서 도로주행이 쉽고 

셔틀버스도 있다고 솔깃 솔깃 광고를 하셨다.

운전면허 학원 집에 와서 찾아보니 후기도 좋은... 

우선 셔틀은 전화상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전단지 잊어버리기 전에 사진으로 박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겨서 고민이 된다.